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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0개월 앞으로, 역대 선거결과로 본 구미총선
임호성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24일(월) 10:55
이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구미시 지역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구미시 갑지역은 자유한국당의 백승주 국회의원, 구미 을지역구는 자유한국당 장석춘 국회의원을 선택했다.

↑↑ 출처,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
ⓒ 경북문화신문
그 두 국회의원에다 더불어 민주당의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김현권 국회의원이 2018년 10월 구미지역으로 내려와 사무소를 내고 2019년부터 지역구 국회의원(구미을 지역구 위원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구미 갑지역에도 ‘더불어 민주당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려올 것이다’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옮겨감으로 인해 한바탕 소문에 그칠 확율이 커졌다.

이제 10개월도 남지 않는 국회의원 선거, 역대 선거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자료는 18대 총선과 7대 지방선거 자료를 참조했다. 물론 그 시기 중간지점에 19대 대통령선거가 있었지만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진 선거라 참고 자료에서 제외한다.

지난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건재한 마지막 선거였다. 구미시 갑지역은 자유한국당의 백승주 당선인이 진박감별사라 불린 수많은 친박들의 호위 속에서 민중연합당의 남수정 후보를 무난히 꺾고 당선되었다. 당시 최경환 국회의원에게 “구미를 살려 달라”고 부탁하던 백승주 후보의 목소리가 지금도 또렷이 들린다.

당시 선거는 백승주 후보가 81,266표 중, 61.8%인 50,292표를 획득하여 당선되었다. 남수정 후보는 비록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30대를 갓 넘긴, 구미에서는 정당명조차 생소했던 민중연합당 소속이라는 한계를 뚫고 38%라는 작은 기적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특히, 공단 2동 같은 경우 남수정 후보는 48.9%를 획득하기도 하였다.

구미시 을지역의 장석춘 후보는 유효투표수 70,162표 중 36,748표인 52.3%를 득표하여 무소속 김태환 후보를 간신히 물리쳤다. 당시 무소속으로 4선을 바라보던 김태환 후보는 47.6%를 득표하며 고배를 마셨다. 당시 구미을 장석춘 후보는 자신을 ‘청와대 1호 공천자’라 지칭하며 당선되었다.

당시 구미시 갑지역의 백승주 후보던 구미시 을지역의 장석춘 후보든 상관없이 자신이 친박 후보임을 부각시켰었다.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지 채 1년도 되지 않던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다. 이어 치러진 19대 대선은 이미 더불어 민주당 쪽으로 대세가 기울어진 선거였다.

지난 2018년 6월 13일 제7대 동시지방선거에서 구미지역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의 장세용 현 시장이 구미시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누구 하나 예견치 못한 사건이었다. 장세용 후보마저 스스로 ‘시장이 될 줄 몰랐다’고 고백하기도 했었으며 선거직후에도 자유한국당의 구미시장 후보 경선과정의 잡음이 너무 심각했었다.

제7대 동시 지방선거를 살펴보면 구미시 유권자 332.873표 중 56.2%인 187,244표가 투표하여 유효득표 수 183,203표로 집결된 구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는 74,917표(40.89%)로 당선되었다.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는 71,055표(38.78%), 바른미래당 유능종 후보 13,849표, 무소속 박창욱 후보 8,482표, 무소속 김봉재 후보 17,337표였다. 56.2%의 투표율은 구미시장선거에서 제1회 구미시장선거(71.2%)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투표율이었다. 이는 구미시민들의 기대가 그만큼 큰 선거였다.

그러나 당시 구미시장에 입후보한 후보자의 면면과 상황을 살펴보면 장세용 후보가 승리한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상황은 바로 자유한국당의 경선과정이었다. 자유한국당은 구미시장 경선과정을 너무 길게 끌었으며, 여론조사의 형식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또한 경북도당에서는 연이어 경선불복 선언이 들렸으며, 심지어 구미시에서도 경선 출마자들 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까지 하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 경선후보 중 한 명은 무소속 후보자를 돕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거치다 보니 더불어민주당의 장세용 후보가 당선됐다.

아울러 구미지역 시의원 비례대표 득표(정당별득표)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78,129표, 자유한국당 74.393표, 바른미래당 16,732표, 정의당 8,810표, 대한애국당 2,236표 그리고 무효투표수가 6,899표였다. 이를 시장선거와 비교해보면 무소속 박창욱 후보(8,482표)와 김봉재 후보(17.377표)의 표가 더불어민주당(3,212표)과 자유한국당(3,338표), 바른미래당(2,883표)에는 골고루 섞여 갔으며, 정의당(8,810표)과 대한애국당(2,236표) 그리고 무효투표수(6,899표)가 불어났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시장선거의 무효투표수는 3,604표였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지방선거 당시 구미지역의 경북도지사 투표를 살펴보면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82,603표를 득표하여 더불어민주당의 오중기 후보의 78,892표를 3,711표 앞섰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난 20대 총선과 7회 동시지방 선거를 살펴보았다. 지금은 20대 총선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친박)에서 21대 총선이 치러진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지난 제7대 지방선거 때의 분위기도 역시 아니다. 현재 전국적인 여론조사 분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10%대의 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경우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점점 더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구미지역 여론도 지난해보다 더 자유한국당에 우호적이다. 지난달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결과 자유한국당이 구미갑을 할 것 없이 60%정도의 지지율을 담보했으며, 백승주 국회의원은 지지율 33%대 장석춘 국회의원은 지지율 43%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높게(잘하고 있다 20%대, 못하고 있다 60% 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번 6월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이다”는 식의 발언이 경북과 구미의 유권자를 자유한국당으로 뭉치게 하고 있다. 또한 장세용 구미시장의 업무수행능력도 21대 구미지역 총선에 끼칠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경우 대한애국당(가칭 신공화당)을 위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이 얼마나 총선에 가세하느냐에 따라 자유한국당의 득표 전략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은 “경북 선거구 절반을 확보해서 건강한 정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자유한국당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은 “경북지역에서 전 의석을 석권하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는 생물이고 깨봐야 한다. 그러나 구미지역의 정서는 구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구미의 번영임은 두말할 것 없다.
임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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