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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주민 설명회

임호성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21일
지난 1999년 선주동과 원남동을 선주원남동으로 원평 2,3동을 원평 2동으로 상모동과 사곡동을 상모사곡동으로 행정동 통합을 이루었던 구미시가 20년 만에 행정동 통합(부분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 경북문화신문

올해 개최되는 행정동 통폐합은 부분 통합과 동대동 통합이 병행하여 진행되고 있는데 그 지역들은 송정동과 원평2동, 선주원남동의 부분 통합이 예상되고 있으며, 원평1동과 신평1,2동 그리고 광평동 간의 통합 문제 그리고 인동동과 진미동의 부분 통합 그리고 형곡1동과 형곡 2동의 통합 등이 주민설명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이미 상모사곡동과 임오동의 부분 통합문제와 비산동과 공단1동의 통합에 대해서는 주민 대상 설명회가 끝났다.

가장 먼저 있었던 상모사곡동과 임오동 19통 등의 부분 통합은 17일 오후 7시 임오동 상림119안전센터에서 열렸는데 주민설명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일부 임오동 주민들의 반대 의사가 넘쳤다. 설명회장에 나온 대부분의 임오동 주민들은 “어떻게 규모가 큰 상모사곡동에서 임오동을 빼앗아 가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구미시청 공무원들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장면을 지켜보던 상모사곡동 주민은 “우리가 이렇게 서로 얼굴 붉히면서 통합할 이유가 없다”면서 자리를 떳다.

현재 부분 통합의 대상지인 임오동 지역에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누가 봐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상모사곡동이라 할 수 있는데 왜 임오동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러나 우리 주민들은 상모사곡동이 되든 임오동이 되든 별로 상관없다”면서도 “시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진행하는 것 같은데, 지금 같은 시대에 그것을 굳이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아해 했다.

또한 19일 오후 7시 공단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비산동과 공단1동간의 통합 논의에서는 공단1동이 지난날 비산동 지역이다 보니 원활한 통합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통합에 대해 거부감이 거의 없었지만 다만 통합 동 이름과 통합 청사에서는 여러 의견이 표출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주민설명회가 진행되면서 문제점도 도출됐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설문조사를 왜 주민설명회보다 먼저 한 것이냐의 문제였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복수 응답을 가능하게 한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설문조사에 대해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다수의 주민들은 ‘이렇게 획정하고 관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어냈다.

이제 주민설명회는 23일 송정동과 원평2동, 선주원남동은 올림픽기념관 소극장에서 오후 3시에 25일에는 원평1동, 신평1,2동, 광평동이 구 금오공대내 비즈니스지원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3시에 열린다. 또한 인동동과 진미동은 10월 2일 오후 2시에 인동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형곡1동과 형곡2동이 형곡2동 새마을금고 3층에서 주민설명회가 각각 개최된다.

행정통폐합은 10월 2일까지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중간보고회와 구미시의원과의 간담회를 거쳐 최종보고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인구와 도시 규모의 변이에 따라 개최되는 불합리적인 행정동 통합. 모든 것이 시민을 위한 대책이지 시민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 또한 개인의 욕심이나 억지가 통폐합으로 연결되어서도 안된다. 보다 더 합리적이고 논리에 맞는 찬반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불합리한 행정 통폐합, 이 모든 것이 구미시민들에게 더욱더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노력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임호성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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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형곡동에서 사곡오거리로 아우토반 넘어가는 시작점부터 화물차들이 대놓고 주차해 놓던데 그 큰 도로에 화물차 주차가 말이 됩니까? 구미시는 왜 가만히 방치하는지 사고 나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려는지
특별히 개성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희소성도 없고
그래서 가은중은 고려대 우리는 구미대? "
지자체나 출연기관, 보조금 단체 등이 주관하는 대부분 행사들이 취지나 명분만 포장하고 있고 내용의 진정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사말과 자아자찬에 기념사진 남기기가 주요 사안인 것 같다. 다른 지역도 어느정도 닮은 꼴이겠지만 변화와 발전을 위한다면 좀 바뀌어야한다. 사진찍기에 동원되는 관계인들도 관계를 위한 자리가 아닌 목적과 가치를 짚어보는 자세로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구미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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