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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원당초 통학구역조정안 "선택권 없는 강제배정 납득할 수 없다" 반발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15일
우미린아파트 입주민 통학구역안 개정 요구
ⓒ 경북문화신문
구미교육지원청의 2020학년도 신설 구미원당초등학교 개교에 따른 통학구역조정안을 두고 옥계 우미린을 비롯해 휴먼시아, 더힐 아파트 입주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열린 통학구역조정위원회에서 삼구트리니엔과 현진에버빌 아파트는 옥계초와 옥계동부초, 양포초, 산동초, 구미원당초 등 5개 학교에 선택권을 준 반면 이들 아파트에는 산동초와 구미원당초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정안이 알려지자 우미린아파트 입주민들은 구미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통학구역 설정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조원일 우미린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산동초는 거리가 멀어 통학이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원당초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거의 강제배정에 가까운 조정안에 따를 수 없다”며 “기존의 통학조정안을 폐지하고 옥계초, 옥계동부초, 양포초, 산동초, 구미원당초를 희망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안 개정”을 요구했다.

14일 옥계동부초등학교에서 학부모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통학구역조정안 학부모 설명회도 학부모의 항의로 인해 설명회가 중단되기도 했다. 입주민들은 “교육청은 사전 동의도 없이 100m이내의 거리에 있는 학교를 두고 통학로 등 안전시설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신설 학교로 보내라고 하고 있다. 안전은 누가 책임지냐”고 따져 물었다. 또 “옥계동부초에서 원당초 관련 알림장 발송에 따라 아이들 사이에서도 ‘우미린 아파트에 사는 너희들만 아니면 우린 컨테이너에서 공부를 안해도 된다’며 아파트끼리 편가르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육청이 아이들 꿈과 미래를 짓밟고 이웃 아파트와의 불평등과 분쟁을 조장하고 있다. 이렇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 교육이냐"며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경종 구미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은 “통학구역조정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 기존의 안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계동부초등학교는 현재 58학급에 1,831명이 재학중이다. 학교주변에 6,400세대의 아파트가 신축되면서 과대과밀 학급으로 인해 교실 수가 부족해 2012년부터 컨테이너 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컨테이너 교실은 12동까지 늘어나 있는 상태다. 이에 구미교육지원청은 옥계동부초의 과대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놓은 것이다. 통학구역 조정안은 이달 6일부터 26일까지 행정예고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한 후 2020학년도 신입생 및 전학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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