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고등학교(교장 정한식)가 15일 창작 뮤지컬 '꿈꾸는 내일'을 학교 강당에서 공연했다.
2020 경북 뮤지컬 예술학급 운영 결과 발표회를 겸한 이번 공연은 학생, 학부모, 시민 등 80여명의 관객이 직접 관람했으며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다수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비대면으로 관람하기도 했다.
선주고는 경상북도교육청의 공연지원 사업으로 2020 경북 뮤지컬 예술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구미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을 오디션을 통해 학생 배우를 선발, 전문강사를 초빙해 토요일마다 음악, 연기, 댄스, 창작 등 전문적인 뮤지컬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공연되는 '꿈꾸는 내일'은 수업과정에서 학생들이 합동으로 대본을 만들고, 음악 녹음에도 관여하여 완성한 순수 창작 뮤지컬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작품은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는 명문 고등학교에서 예술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예술 동아리를 창설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앞으로 구미와 안동에서 2회 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한식 교장은 “코로나19 속에서 어렵게 운영한 뮤지컬 예술학급이 공연으로 완성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며 “지역 학생에게 전문적인 예술 역량을 키워주는, 높은 수준의 뮤지컬 예술학급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