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장학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기운이 상주를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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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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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여고 2학년인 김은아 학생은 지난해 12월 31일 (재)상주시장학회에서 받은 체육특기생(승마) 장학금 1백만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경북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김 양의 아버지 김종환씨는 “아이가 유소년승마단으로 활동하며 상주시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건설업을 하는 김씨는 상주시승마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양은 앞서 지난해 12월 7일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체육특기생 장학금 1백만원도 생활이 어려운 모교(우석여고) 후배들의 교복 구입에 써달라고 내놓기도 했다.
김 양은 어릴 때부터 국제승마장에서 유소년승마단으로 활약하며 승마에 소질을 보였다. 지난해 국제승마장에서 개최된 제8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고등부 C-Class에서 1위를, 제35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고등부 B-Class에서 1위, 제2회 전국생활체육승마선수협의회장배 승마대회 장애물 100cm에서 1위를 하는 등 많은 대회에서 입상했다. 앞으로 체육계열 대학진학을 위해 학업에도 열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