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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問卽答, 안장환 구미시의원을 만나다!
"구미시의원이나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사익보다는 공익이 우선되어야...“
임호성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08일(토) 21:04
그와 만나기로 한 카페에서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인 10시 50분 그를 만났다. 그는 ‘운동삼아’ 그리고 등산으로 금오산 산행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이라고 안장환 구미시의원은 말했다. 금오산이 우리 구미시민들에게 주는 느낌을 그는 그렇게 표현했다. 일주일을 돌아보면 바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토요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초선 의원이 아닌 재선, 그것도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재선 구미시의원이다. 구미경제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이 묻어나오는 그의 말속으로 들어가 보자.

ⓒ 경북문화신문
먼저 가벼운 인사가 끝나자마자 기자는 ‘재선의원으로 현 구미의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며 처음부터 돌직구를 던졌다. 안장환 구미시의원은 “구미가 미래를 위해 준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기업 관련도 마찬가지고 행정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되는데요. 특히, 행정 분야는 잦은 인사 개편으로 소위 전문가인 공직자를 만날 기회도 의논할 사람도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미의 최선임국인 경제기획국 같은 경우 조직적으로 구미 경제와 공단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길 바라면서 제가 5년간 계속해서 산업건설위원회에 몸담았었는데 그러한 부분이 축적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며 허탈한 속내를 그대로 전했다.

이어 그는 “구미 경제는 50년이 다 된 산단법 등으로 부터 한 발짝도 못 움직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법을 바꾸거나 특별법을 제정해서 우리 국내기업들도 외국 기업들과 같은 혜택(인센티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와 김현권 국회의원 등이 바쁘게 움직이고, 다행히 구미시장이 같은 여당 소속이다 보니 구미에는 기회가 올 것 입니다. 바로 구미형 일자리가 그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LG화학이 구미에 투자를 한다면 분명 구미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5G 테스트 베드 등 구미의 새로운 산업이 움트고 있습니다. 저는 구미는 절망의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구미에 새로운 희망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강조했다. 그의 말에서 희망을 엿볼 수가 있었다.

현재 ‘구미는 교통접근성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기자가 묻자, 안 의원은 “올 초 구미시민들이 함께 뭉쳐 구미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던 SK반도체 유치도 공항이 없어서 실패했다고 봅니다. 또한 공항은 범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의성이나 군위에 대구경북 신공항이 들어선다고 하니 구미도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KTX 역사를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KTX 역사를 짓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김천 KTX 역사에서 옥계를 넘어 5공단까지 직진할 수 있는 산업도로(자동차전용도로)를 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구미 시장과 우리 시의원 그리고 도의원, 국회의원들과 협력하고 국비로 산업도로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그는 KTX 역사에 대한 대안과 대구경북 신공항에 대한 기대치를 과감 없이 드러냈다.

이어 ‘43만 구미시민들의 먹거리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구미의 경우 그동안 대기업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보니 경기를 너무 많이 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우리는 공단 중심 경제입니다만 이제 우리 주변을 돌아볼 때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천혜의 환경인 낙동강과 금오산, 천생산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금오천 같은 경우 장미넝쿨을 이용하여 터널을 만든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장미터널이 될 것이고, 그 주변으로 먹거리 즐길 거리를 펼쳐놓는다면 새로운 구미의 관광거리로 충분할 것입니다. 경부선을 이용한 경전철이 지나가게 된다면 대구 등지로부터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이러한 조치들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공단을 무시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공단은 공단대로 구미형 일자리 같은 것을 활성화시키고 관광은 관광대로 구미시민들의 먹거리를 담당할 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단과 관광산업이라는 두 축이 조화롭게 굴러 가야 50만, 100만 구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라는 그의 말에 바로 그림이 그려졌다. 장미 넝쿨이 우거진 장미터널 안에서 데이트하는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넘쳐나는 구체적인 구미의 청사진이!

지금 ‘중앙공원이 부결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기자의 질문에 “중앙공원이 부결된 것은 구미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찬성 한 것입니다. 구미가 이대로 죽겠습니까? 저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중앙공원에 대해 구미시에서 다른 대안이 분명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도량동의 꽃동산만큼은 무산되지 않도록 시에서 최대한 행정력을 동원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원은 공원으로 봐야지 아파트 사업과는 별개 문제라고 분명하게 생각합니다. 만약 중앙공원이 부결되지 않았다면, 구미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구미시민 운동장에서 구미의 ‘랜드마크 공원’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라는 그의 말에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대략 600억 원의 중앙공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는...

현재 ‘구미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 민주당의 시의원 한명이 공석으로 남아있다’는 기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구미는 43만 도시인데 의원 수가 너무 적습니다. 한 분은 억울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또 한 분은 선거법에 저촉 되어 있어 안타깝지만 두 명이 궐석으로 남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 부분에 대해 구미시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구미시의원으로 미안해했다.

ⓒ 경북문화신문
지역의 ‘행정개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개편되는 것이 바람직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안 의원은 “지역행정 개편, 참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소지역이기주의 등을 떠나 행정개편은 구미시에서 의지를 갖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이익만 찾아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며 행정개편을 위한 구미시의 통 큰 결단을 촉구했다. 어쩌면 안 의원의 말처럼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행정 개편은 넘을 수 없는 산이 될 확률이 큰 것이 사실이다. 유불리를 떠나 모든 시민들이 효율성을 먼저 따져보고, 그리고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쪽이 어쩌면 행정구역 개편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그의 ‘재선 의원으로서의 각오’를 물었다. 안장환 의원은 “정치를 20년 넘게 하면서 사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구미시의 공직자들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시에서 제공하는 어떤 자료라도 그냥 넘긴 적이 없습니다. 또한 매일 동네를 순회하면, 하루 3시간 정도면 현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생활정치, 현실정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미공단이 활성화가 되어 구미시민들에게 ‘수고했다’는 그 한마디를 듣고 싶습니다”라면서 그의 소박한 꿈을 말했다.

그는 “경북문화신문 창간이 벌써 14주년이나 되었습니까?”라고 놀란 듯 되묻고는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좀 더 세밀하게 밀착하는 언론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진솔하게 경북문화신문 창간을 축하해주었다. 그는 헤어지면서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의료분야가 제 전문분야입니다. 직능별 기회가 닿는 다면 최선을 다해 보고 싶습니다”라며 지역구 총선에 불출마를 확인 시켜주었다.

“개인의 영달보다는 공익이 우선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특히, 지역에서 선출직에 나선 사람이라면 그리고 구미시에서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래야 할 것입니다“라는 그의 말이 발길을 돌리는 기자의 귀가에 맴돌았다.
임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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