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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8일
작가가 만난 사람]강삼구 구미문화관광 해설사
햇살이 다르다. 하늘빛이 다르고, 나뭇잎 끝으로 흐르는 빛깔도 저마다 다르다.
구미에 살면서 구미를 다 모르고 산다. 금오산을 오르고, 도리사를 탐방하면서도 모르고 스쳤을 수많은 숨은 이야기들을 입담과 사실을 중심으로 낱낱이 전해주시는 문화해설사가 있다. 해평 도리사 문화관광 해설사의 집에서 만난 강삼구 해설사는 투명하지만 따스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모습이었다. 초가을 햇살을 닮았다. -조영숙 시인/시낭송가
ⓒ 경북문화신문

문화관광 해설사, 알고 계시나요?
구미시 문화관광 해설사는 2002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10명으로 구성되어, 금오산, 도리사, 신라불교 초전지 3개소에 배치되어 문화관광 해설활동을 하고 있으며 구미 시티투어 해설 등 관광 수요자 맞춤형 현장 출장 해설활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구미시는 문화관광해설사 활동을 위해 일일 활동비 지급,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조성, 선진지 벤치마킹 실시, 근무복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구미시 문화광광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문화관광 해설사로서의 삶이란?
2004년 4주간의 해설사 교육을 마치고 2020년 현재까지 강삼구 해설사는 구미시 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해설사 교육을 마쳤다고 바로 전문자격이 주어지는 건 아니다. 개인의 꾸준한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서적을 찾아 공부하며 연구해야 한다. 또한 매년 실시하는 보수교육을 통해 구미시 문화관광 해설사로서의 자긍심을 키우며 틈날 때마다 사전답사를 통해 기록하고 탐구해야 한다.
특히, 개인별 생활로는 관광객 방문이 주말과 공휴일이 많아 때때로 집안의 행사와 겹칠 때가 많았다. 남 놀 때 해야 하는 일이라 집에서는 달갑지 않게 여길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해설사의 인원 증가로 자연스레 해소되었다.

구미시 문화관광 해설사로서 기억에 남는 일화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업무의 특성상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분들이 있다. “5,6년 전 채미정에 근무할 때였다. 70대의 서울 할머니가 구미에 살고 있는 딸, 외손자와 같이 채미정을 찾았다. 작약, 모란이 피기 시작할 무렵, 경관이 아주 좋은 때였다. 채미정을 함께 둘러보며 해설을 마칠 때쯤 명함을 받아 가셨다. 1년 뒤에 꼭 다시 오겠다며 구미에서 동기회를 추진하겠다고 후일을 약속하고 돌아갔다. 그로부터 1년 후, 여고 동창들을 데리고 정말로 구미에 왔다. 구미 IC로 마중을 나가 구미투어를 하게 되었다. 그날은 선산 장날이었는데, 여러 일정을 계획하던 중 선산 장날에 대해 소개하였더니 일행은 일정을 줄여서라도 선산장을 보겠다고 하였다. 낙남루 옆에 주차 후, 함께 시장을 둘러보았다. 1시간여, 일행의 손에는 큼지막한 보따리가 하나씩 들려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감동이 되었다. 구미에 살면서 구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구미시 관관진흥을 위해 힘이 된 듯 행복했다.”

구미시 문화관광 해설사로서의 포부
현재 구미시 문화관광 해설사의 자격에 연령 제한은 없다. “건강이 허락되는 한 해설사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이 줄고, 시민의 발걸음도 뜸하다. 하지만 구미시 관광진흥을 위해 앞으로도 관광 수요자 맞춤형, 눈높이 맞춤 해설 등 지속적인 연구와 협조를 하고 싶다.” 성리학 역사관이 10월 23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유교문화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강삼구 선생님의 활발한 활동과 구미시 문화관광 해설사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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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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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개성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희소성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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