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오는 10월 구미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역도연맹(회장 이석진)도 선수 발굴 육성은 물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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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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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여년 동안 봉사활동의 경험으로 구미시역도연맹을 이끌고 있는 이석진 회장은 회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연맹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 회장이 처음 봉사를 시작한 것은 1986년 노점상이 많은 신평시장에서 순찰대원으로 활동하면서다. 워낙 열심히 활동을 하다 보니 순찰대 대장까지 맡았고, 경우회 자문위원들의 추천으로 신평동방위협의회에 들어가게 됐다. 이후 경우회 자문위원장 등 2011년까지 15년 동안 경찰 계통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또 공단노인후원회 총무를 맡으면서 1년에 한 두명씩 어르신들의 관광여행을 시켜주는 등 후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장을 거쳐 가지 않은 봉사단체가 있을까. 송정동 자유총연맹, 송정동 방위협의회, 재향군인회 송정분회, 범죄예방위원 등 그는 한번 봉사를 시작하면 최소 7, 8년간 활동을 할 정도로 꾸준히 해오고 있다. 구미5공단 발전 산악회에서는 초대 회장부터 시작, 올해로 11년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5공단을 홍보해왔다. 또 현재 라이온스에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20년간 무결석을 하고 있단다.
이 회장이 봉사를 하기 시작한 계기는 조금 특별하다. 6남 1녀 중 다섯째인 그는 어렸을 때 어렵게 자랐다. “너무 없이 크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의 상황을 너무나 잘 안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죠.”
구미시역도연맹 회장을 맡게 된 것도 이같은 봉사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봉사를 통해 알게 된 경찰관의 소개로 역도연맹을 알게 됐고, 당시 공석이었던 회장직까지 수락하게 됐다는 것. 이 회장이 회장을 맡을 때까지만 해도 감독 외에 회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합쳐지면서 회원들을 영입해 현재 2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역도연맹은 지역의 역도 꿈나무를 양성해오고 있다. 금오여고 등 중고교 선수들에게 장학금 지급, 간식 및 성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는 이 회장은 “요즘 역도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학생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꾸준히 역도 꿈나무를 발굴하고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체전에 협조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미역도 연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구미시민운동장 등 12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개최되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구미시민운동장 등 12개 시․군 37개 경기장, 30개 종목(정식 28개, 시범 2개)으로 경기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