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지역 먹거리 종합계획 수립을 지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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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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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지역 먹거리 종합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고 2020년에는 농식품부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사업을 통해 이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소비시설 등을 국비로 포괄 지원받게 됐다는 것.
1천억 원 이상이라는 지역 먹거리 시장에 일대 변환이 일어날 것이 예상되어 큰 기대감 속에서 담당 주무부서인 구미시 유통과에서 추진 중이다.
구미시 유통과 차명규 계장은 “푸드플랜은 지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 특히 중소농을 위한 소득증가와 일자리 창출이 중심이다”고 밝히며 “푸드플랜이 제대로 실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에서는 로컬푸드 사업에 선정된 후 경북농민사관학교의 공개교육 프로그램인 청년로컬푸드 창업과정과 구미로컬푸드 농가조직화를 위한 읍면동 순회교육, 완주군 로컬푸드 선진사례 벤치마킹, 푸드플랜 읍면동 지역리더 간담회 등을 거치며 숨바쁘게 달려왔다.
이러한 푸드플랜 사업에 대한 지역의 관심도 역시 뜨겁다. 구미먹거리네트워크 추진위원회 김정곤(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 위원장은 “기대가 크다”고 말하면서 “우려되는 것이 마음놓고 맡길 농민단체가 없다는 것이다”며 “구미 푸드플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을 때 중소농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인데, 제대로 된 전문가를 만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푸드플랜 사업에 찬성한다는 한 농민은 "푸드프랜 사업이 지역유지나 농업과 관계없는 사람들이 참여하면 또 똑같은 농정의 한 폐해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농업을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기우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제 푸드플랜 수립 연구용역이 착수되었다. 이 푸드플랜 안과 실질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중소농업인의 협력에 따라 구미시 푸드플랜 작업이 내년 3~4월이면 시작된다. 불과 6~7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구미시 43만 시민들과 직장, 학교 등 최소 1천억 원의 식품 시장이 구미식 푸드플랜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구미 로컬 푸드의 최종 판매처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