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지난해 처음 도입해 효과가 입증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올해 중학교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도는 농산어촌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작은 학교 학구를 확대·지정하여 희망하는 큰 학교 학생들에게 주소 이전없이 작은 학교로 전입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큰 학교 학생 유입을 통해 작은 학교의 적정규모화로 경쟁력과 특색 있는 학교,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는 학교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29교에 처음 운영해 총 113명의 학생이 작은 학교로 전입했고 9개 학교에서 한 학급씩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시범 운영교로 지정된 안동 남후초등학교는 전교생 33명, 이 중 9명이 인근 안동 시내 큰 학교에서 전입 해 복식학급이 해소됐다. 학교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테마별 체험학습으로 매달 주제를 정해 선생님들과 학생이 함께 등산, 승마, 연극, 직업체험과 문화 유적지 탐방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제도의 조기 정착과 농산어촌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당초 2021년 시행 예정인 중학교 자유학구제를 1년 앞당겨 추진해 초등학교 97교, 중학교 11교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은 학교 자유학구제의 확대 시행으로 도내 97개 큰 학교의 초·중학생은 별도의 주소 이전 없이 108개의 작은 학교로 입학과 전학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