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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난계국악축제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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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인 난계(蘭溪) 박연 선생의 고향이 충북 영동이다보니 영동에는 국악이 풍성하다. 영동에는 국악단이 있으며 국악체험촌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영동은 레인보우 즉 무지개의 7가지 색과 대비해, 빨강(사과), 주황(감), 노랑(국악), 초록(푸른산), 파랑(맑은 물), 남색(포도), 보라(와인)로 영동을 상징화하고 군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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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방문한 날은 장마기간 임에도 레인보우의 색처럼 짙고 푸른 영동의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경북 서부권에서 영동은 너무나 가깝다. 구미에서 자가용을 통해 달려가면 채 1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구미권에서 영동을 찾는 관광객은 너무나 다른 영동의 풍경에 깜짝 놀랄 것이다. 아직은 이른 7월초 순이지만 이미 영동에서는 캠핑과 물놀이의 여름과 잠자리가 날아가는 가을을 동시에 느끼게 해줬다.
영동에는 영동축제관광재단(이사장 박세복)이 있어 영동의 문화와 축제 그리고 관광을 리드한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하지만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다. 지난 2017년 7월 17일 출범식을 거쳐 탄생한 영동축제관광재단의 이정인 사무국장을 만나 영동축제관광재단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구미에서 들어가는 초입에 영동관관축제재단이 있어 그 사무실에서 이정인 사무국장을 만났다. 먼저 영동군이 어떤지 소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영동군은 경상북도 김천시와 인접한 군으로 약 5만의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역이다. 한때 12만 명이 넘기도 했으나 교통이 발달하며 인근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며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소멸위기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현 박세복 군수가 취임하며 각종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면서 재도약과 기회의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먹거리로 관광산업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며 레인보우 힐링타운의 성공적 안착과 축제 그리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문성을 가진 축제관광재단을 설립하여 민간 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이정인 사무국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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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축제관광재단 이정인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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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그러나 당연한 이름, 영동 축제관광재단의 주요업무는 무엇인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 이 국장을 재촉했다. “영동을 대표하는 4개 축제의 진행과 지역내 관광 상품의 제고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 그리고 관광 안내사 육성 등 영동군의 관광과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한 축제의 뒤에는 주민들의 인식과 협조가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단에서도 관광과 축제의 필요성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산업임을 지역민에게 인식시킴과 동시에 지역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발전 방안까지 같이 고민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영동의 관광지와 특산물을 연계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알리고 지역관광과 특산물 연계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또한 한국도로공사나 다른 기관과 연계하여 상생 및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하고 많은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재단의 필요성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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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영동군의 대표 축제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사무국장은 “영동의 대표적인 생산품인 포도와 곶감, 그리고 와인과 관련된 축제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 등 총 4개의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포도축제가 문화관광부 육성축제이자, 충청북도의 유망축제로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포도축제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수한 품질의 포도를 싸게 구입도 하시고 즐길 수 있는 포도축제와 국악축제와 와인축제는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동시에 개최되므로 국악과 와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말 우수한 영동의 맛 좋고 질 좋은 곶감을 구입하실 수 있는 곶감축제는 2020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좋은 특산품과 재미있는 축제 프로그램을 저희 영동축제관광재단에서도 많이 준비 할테니 많이 놀러오셔서 마음껏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축제관광재단의 방향에 대해 물었다. “제가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일 때도 끊임없이 주장했던 것이 지역의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에 관한 전문성을 가진 집단이 관광과 축제에 대해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영동군은 타 지역에 비해 발빠르게 이런 부분을 준비하였으며 지자체에서 매년 자리이동을 하는 공무원이 아닌 관광과 축제 전문가들이 지역의 관광과 축제를 고민하고 준비하도록 재단을 만들었다. 아직은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라 어려움도 많고 해결해야할 문제들도 산적해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노하우를 축척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전문적인 조직으로 발전할 것이 기대된다. 또한 지역의 관광을 선도하며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영동군의 자랑을 물었다. “영동군은 수려한 계곡과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생태 관광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런 청정자연에서 만들어지는 특산품과 과일 또한 최고의 품질과 맛을 가지고 있다. 물 맑고 경치 좋은 청정 영동으로 많이 놀러 오세요”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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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 영동축제관광재단 사무국장은 대학교에서는 관광경영학을 전공하였고 서울의 대형 여행사에서 업무를 배운 후 고향인 김천에서 ㈜현대항공여행사를 경영하였다. 김천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2011년부터 겸임교수로 재임했다. 가든투어리즘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사회활동으로는 동김천청년회의소 회장, 대구경북 국제교류협의회 한중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김천대학교 총동문회장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동군의 출연기관인 영동축제관광재단의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영동축제관광재단의 역할이 어려운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신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해본다. 어쩌면 우리지역 시군에서도 이러한 재단이 필요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녹음이 더 짙은 산, 더욱더 맑고 풍부한 강물과 계곡을 찾는 사람이면 레인보우가 빛나는 영동을 권한다. 이번 주말에는 다시 한 번 영동을 찾아, 영동 그 속에 박힌 보석을 캐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