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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뒤엔 고개를 들어’
작가 김연수, 문학의 밤으로 전한 백석(白石)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24일(일) 10:22
구미시가 22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김연수 작가와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을 개최했다. 독서활성화와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연수를 초청해 28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 경북문화신문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주제로 시작된 강연은 시인 백석과 고바야시 잇샤의 작품을 통해  김연수 작가의 내면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백석시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그의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중 한 구절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뒤엔 고개를 들어‘라는 표현을 소개하면서 “지금 비록 무기력하지만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들이 비록 불행하고 실패한 삶을 살았지만 수 백년 후,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다며 문학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했다.

김작가는 강연에 이어 시민 독서회원들과의 북토크와 이벤트를 마친 후 팬 사인회를 여는 등 시민들과 충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연을 들은 한 시민은 “앞으로도 이런 문화적 기회가 더 많이 생겨서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의 구미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 날 참석한 장세용 구미시장은 김연수 작가의 팬이라고 밝히며 “강연을 통해 삶과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김 작가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다양한 문화를 일상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활성화와 함께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문화신문

김연수 작가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장편소설 ‘원더보이’,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7번국도’, ‘밤은 노래한다’, 소설집 ‘스무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시절일기’등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2007년 제7회 황순원문학상, 2009년 제33회 이상문학상, 2018 제19회 이효석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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