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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구미 걷기 좋은 길 5선...맛집·명소 등 볼거리 많아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5일
민족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구미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귀성・역귀성을 자제하고 거주지에서 머물며 연휴를 보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5일간의 긴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기 아쉽고 탁 트인 야외에서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연휴 '구미 걷기 좋은 길 5선'을 소개한다.

-미덕암과 병풍바위의 웅장함 '천생산성 둘레길'
↑↑ 천생산성 미덕암
ⓒ 경북문화신문
천생산(407m)은 장천면과 인동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정상부위 서쪽은 평탄한 지형을 갖춘 자연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한국의‘테이블 마운틴’이라 불린다. 한자 그대로 천생산(天生山) 그하늘이 내려 보낸 산이다.

천생산성은 서쪽 천연절벽을 방어시설로 활용하고 반대편 동쪽 경사면에만 성곽을 쌓은 형태로 신라시조 박혁거세가 처음 쌓았다고 전해진다. 1.2km의 천생산성 둘레길은 쉼터와 조망터가 잘 갖춰져 부담 없이 걷기 좋고 쉬어가기도 좋은 길이다.

산성 남서쪽에 돌출된 거대한 자연바위 미덕암은 삼면이 절벽이라 구미공단, 낙동강과 금오산을 조망 할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말 등에 흰 쌀을 부어 말을 목욕시키는 것처럼 꾸며 왜군을 물리친 것이 물같이 보인 쌀(米)의 덕(德)이라고 하여 이 바위를 미덕암이라 불렀다고 한다.
인동동 검성지에서 출발하는 코스보다 상대적으로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장천면 신장리에 위치한 천생사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그 이유는 장천면 상장리 한천변 뚝방길(장천성당~장천교)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를 감상 할 수 있으며, 천생사 입구까지 승용차로 10분이면 충분하다.
■총길이 : 2.7km
■코스 : 천생사 ⇒ 천생산성(북문지 ⇒ 동문지 ⇒ 서문지 ⇒ 미덕암) ⇒ 천생산성 유래비 ⇒ 병풍바위 ⇒ 천생사

-아이에게 옛 이야기, 어른에게 향수를 '밤실마을 벽화길'
↑↑ 밤실벽화마을
ⓒ 경북문화신문
도량동 밤실마을은 조선건국 때 고려 왕조에 충절을 지켰던 야은 길재가 낙향해 후학을 양성한 곳으로, 길재 선생을 기리는 사당인 야은사와 야은정자가 위치해 있다.
마을 골목길에 그려진 벽화가 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밤실 벽화마을로도 불린다. 벽화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800여명의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완성됐으며 총 3개의 코스로 이뤄졌다. 
도산초등학교 담벼락을 따라 야은길재의 학문과 효심을 그려낸 ‘길재 선생 이야기길’과 마을카페인 다락을 따라 벽화를 그릴 수 있도록 도움준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배움과 나눔의 길’,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겨진 ‘밤실 사람들 이야기 길’로 꾸며져 있다.
밤실마을 벽화길 은 골목길이 주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끼며 구석구석 숨은 벽화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 총길이 2km
■ 코스 : 문장로 14길(도산초등학교 앞) ~ 문장로 8길(구미고등학교 뒤)

-정겨운 풍경과 역사유적의 만남 '해평 연지길'
↑↑ 해평연지길
ⓒ 경북문화신문
해평면에 있는 공용버스터미널과 해평시장은 80년대 풍경처럼 예스럽고 정겨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해평공용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해 고즈넉한 시골길을 걷는 해평연지길은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역사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조선시대 사액서원인 낙봉서원과 아도화상의 전설이 내려오는 금호연지, 생육신 이맹전선생의 묘소와 고려 태조 때 공신인 김선궁 신도비까지 둘러볼 수 있어 신라와 고려, 조선을 관통하는 역사여행이 가능한 길이다.
■ 총길이 11km
■ 코스 : 해평공용버스터미널 ⇒ 해평시장 ⇒ 낙성교 ⇒ 낙봉서원 ⇒ 금호연지 ⇒이맹전묘소 ⇒ 김선궁신도비 ⇒ 해평솔밭 ⇒ 쌍암고택 ・북애고택 ⇒ 해평공용버스터미널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동락공원 산책길'
↑↑ 동락서원
ⓒ 경북문화신문
동락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구미대교 아래 임수동에서 시작되는 27만㎡ 면적에 9.3㎢의 산책길이 있는 수변형 도시공원이다.
동락공원 제2주차장에서 풍차와 궁도장을 지나면 자전거 길이 나타난다. 자전거길 옆 인도를 이용해 반려견 놀이터까지 낙동강을 조망하며 1.8km를 걸을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를 반환점으로 산책길을 따라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면 된다. 넓은 잔디밭과 민속정원, 어린이 놀이시설, 체육시설 등을 둘러보며 걷기 때문에 걷는 즐거움만큼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 총길이 : 4km
■ 코스 : 제2주차장 ⇒ 구미과학관 ⇒ 국궁장 ⇒ 반려견놀이터 ⇒전남도민의 숲 ⇒ 민속정원 ⇒ 인라인스케이트장 ⇒ 공원광장 ⇒ 호국용사기림터 ⇒ 제2주차장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핫플레이스 '금리단길'
↑↑ 금리단길
ⓒ 경북문화신문
금리단길은 구미역 후면광장에서 시작해 경북외고까지 이어진 금오산로를 중심으로 각산네거리까지 골목길을 지칭한다.
금오산아래 개성 넘치는 가게와 문화, 감성이 넘치는 젊음의 공간으로 금오산과 인접해 구미의 핫플레이스중 한 곳이다. 전국의 많은 리단길중 도립공원과 도심을 잊는 유일한 길로 도립공원의 자연과 최신유행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걷기길 곳곳에서 만나는 빵집, 카페, 독립서점, 식당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드니 마음에 드는 곳에 들려가며 금리단길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 총길이 : 2.7km
■ 코스 : 구미역후면광장 ⇒ 원평성당 ⇒ 제2금오교 ⇒ 도립구미도서관 ⇒ 제1금오교 ⇒경북외고 ⇒ 구미역 후면광장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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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8명이 시위 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라면 지나가는 개도 웃을판이네 아~ 찍새까지 9명인가?
요즘은 형곡동에서 사곡오거리로 아우토반 넘어가는 시작점부터 화물차들이 대놓고 주차해 놓던데 그 큰 도로에 화물차 주차가 말이 됩니까? 구미시는 왜 가만히 방치하는지 사고 나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려는지
특별히 개성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희소성도 없고
그래서 가은중은 고려대 우리는 구미대? "
지자체나 출연기관, 보조금 단체 등이 주관하는 대부분 행사들이 취지나 명분만 포장하고 있고 내용의 진정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사말과 자아자찬에 기념사진 남기기가 주요 사안인 것 같다. 다른 지역도 어느정도 닮은 꼴이겠지만 변화와 발전을 위한다면 좀 바뀌어야한다. 사진찍기에 동원되는 관계인들도 관계를 위한 자리가 아닌 목적과 가치를 짚어보는 자세로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구미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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