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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142)]약자를 구제하며 기우는 나라를 붙들어주었다(濟弱扶傾제약부경)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04일
↑↑ 박상수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 주석에 “주나라 양왕의 왕위를 안정시켜 미약할 때에 구제하고 위태로울 때에 붙들어주었으니, 바로잡고 규합함의 실제이다.[定周襄王之位 濟之於微弱 扶之於傾危 卽匡合之實也]”라고 하였다.

濟(건널 제)는 물을 건너다는 뜻을 결정한 氵(물 수)와 발음을 결정한 齊(가지런할 제)가 합쳐진 글자이다. 齊는 가지런히 자란 곡식의 모양을 본떴다. 여기에 뜻을 강조하기 위한 지사부호인 二를 추가함으로써 뜻을 더욱 명확히 하였다.

弱(약할 약)은 두 개의 활[弓 활 궁]에 각 두 개의 삐침[丿]이 추가되었다. 활은 본체와 활시위의 탄력이 화살의 발사 강도를 정한다. 弱은 시위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탄력을 잃어 힘이 약함을 뜻한다.

扶(도울 부)는 손[扌]으로 ‘돕다’는 뜻과 발음을 결정한 부(夫 지아비 부)가 합쳐진 글자이다. 상부상조(相扶相助)에 쓰이는 글자이다.

傾(기울 경)은 化(변할 화)와 頁(머리 혈)로 구성된 글자가 아닌, 亻(사람 인)과 경(頃 밭 넓이 단위 경)이 합쳐진 글자이다. 頃에서 亻은 사람의 옆모습을 본떴고, 頃은 亻이 뒤집힌 匕과 頁이 합쳐진 글자로 ‘머리를 기울이다’는 의미를 가졌다. 머리를 잠깐 기울이는 짧은 시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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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깨끗한 환경 보존을 위해 노래로 전할수 있는 에코그린합창단 멋져요~^^ 어릴때부터 환경 의식을 가지고 환경지킴이가 많이 나오면 아름다운 나라가 될꺼 같아요~!
저출생 출산장려 말로만 하지말고 지금 애들 키우는 사람들 먼저 챙겨야 된다.먼저 낳아 키우는 사람이 애 키우기 좋아야 출산 장려도 하는 것이다. 주변에 교복값도 지원 못받고 애 키우는데 허덕이는 모습 보면서 애 낳고 싶겠는가 교촌치킨 4억 지원할 돈으로 교복이나 지원하는게..
전승지원금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만들어가며 안타까운 마음에, 누구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라고, 진실을 말하면 고발이나 일삼는 부류가 있습니다ㅠ
대단하셔요
자연이 전해준 아름다운 선물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 욕심이 앞서는 사람들의 손이 탈까 하는 걱정을 지울 수 없다. 이렇게 소개되고 알려져 더 소중히 지켜가고자 하는 뜻이 모아지길 소원해 본다.
마음이 넓어지는.. 생각이 머무는.. 사진입니다^^
서미정 선생님 보고 싶어요
2번 . 다른 건 거북이처럼 안 생겼고 1번은 촌스러움
그나마 3번이 낫네요. 활동적인 모습이 젊은도시 구미와 잘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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