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도근희)가 구미시설공단(이사장 채동익)과 함께 18일 구미시설공단 소극장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엄마나라와 아빠나라의 언어를 구사하는 '구미이중언어한마당'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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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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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이중언어한마당은 두 개의 언어에 노출되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강점을 강화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초석을 마련하고,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일상적으로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대회는 구미시설공단의 가치PLUS 사업의 일환으로 민관 협력으로 다문화가족의 성장을 지원하는 첫 사업으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참가자는 베트남어 3명, 중국어 8명으로 총 11명이며 '우리 가족 소개', '나의 꿈 이야기', '코로나 19' 등 다양한 주제를 두 개의 언어로 발표했다. 표현력, 문법과 발음의 정확성, 주제의 창의성, 청중과의 소통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대상은 '나의 꿈'을 주제로 발표한 전아연 학생이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전아연 학생은 “평소에 엄마와는 엄마나라 언어로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개의 언어를 통해서 엄마나라와 아빠나라에서 모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도근희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에게 이중언어는 글로벌 인재로 자라는데 가장 효과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구미시설공단과 함께하는 가치PLUS 사업의 의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강점을 강화해 엄마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가정에서도 이중언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이중언어 환경조성 부모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54-443-0542)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