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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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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접종 후 긍정적인 반응과 이상반응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구미시는 5일 0시 기준 현재 1차 접종대상자 4,193명 중 1,482명이 접종 했으며, 대부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및 1차대응요원이 해당된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 두통 등의 이상반응을 보인 것으로 신고됐다.
지난 2일과 3일 1차 접종을 한 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후의 반응을 확인해 본 결과 접종자 대부분은 접종 2~3일이 지난 뒤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했고, 접종 후 다음날 경미한 근육통은 있었지만 별다른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후 이틀이 지난 A씨(40대, 남성)는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접종 후 감기, 몸살 기운이 1~2일 지속됐다. 독감 접종 후와 비슷했으나 이틀이 지나니까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동료직원들 또한 가벼운 감기, 몸살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두통과 열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한 직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요양보호사 B씨(40대, 여성)는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을 돌봐드려야 하는 직업이니 당연히 접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독감접종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의 무기력함과 열없는 열감이 접종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증상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씨의 동료 C씨(30대, 여성)는 “접종 당일 38.4도의 열이 지속돼 진통제를 먹었다. 속 메스꺼움이 심해 음식 먹기가 힘들었다”고 접종 후의 반응을 설명했다.
구미보건소 관계자는 “기저질환이 있어도 접종에 동의한 경우 예진을 통해 컨디션 확인 후 접종하고 있다"며 "구미시에서 사용한 백신은 2번의 접종이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은 3월 내 완료하고,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은 5월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