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획·분석

철새와 인간의 공존, 낙동강 하중도 활용방안은?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08월 11일
철새들의 먹이터와 서식지에 대한 필요성 대두
생태관광 자원으로 개발해야

경북 도내 유일한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의 해평·강정 습지. 매년 새들이 멀고 먼 길을 날아 찾아오는 것은 이곳에 습지가 있기 때문. 재두루미, 큰고니, 큰기러기, 쇠기러기, 청둥오리 등 멸종위기의 야생동물이 살아 숨 쉬는 이곳은 미래세대에 물려줄 위대한 자연유산이다.

↑↑ 개체에서 떨어져 지산 샛강에 홀로 남은 고니가 보름동안 머문 강정습지
ⓒ 경북문화신문
지난 4월 큰고니가 개체에서 떨어져 서식지로 날아가지 못하고 지산샛강에 홀로 남아 최근까지 생존하면서 철새들의 터전으로서 해평·강정습지와 지산샛강의 중요성과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지산샛강에 홀로 남은 고니는 2개월여 동안 샛강에 머물다가 사라져 열흘 만에 괴평 들녘에서 관찰, 이후 다시 사라져 20일 만에 강정습지에서 관찰됐다. 보름 동안 머문 강정습지는 고니에게 최적의 생태환경인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부터 강정습지에서 더 이상 고니가 보이지 않았다. 강정습지에서 고니를 최초로 발견하고 거의 매일 관찰하고 있는 이경석 철새도래지 보호관리원은 이날 제방도로의 제초작업으로 소음이 발생해 이동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니가 4개월 동안 해평·강정습지와 지산샛강에서 보낸 것처럼 이곳은 철새들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산샛강은 여름이면 연으로 가득 채워져 더 이상 머물 수 없고, 해평·강정습지는 먹이가 없어 완벽한 생태환경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 경북문화신문
이처럼 철새들의 먹이터와 서식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해평면에 소재한 4만4000여평 규모의 낙동강 하중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경실련은 하중도를 철새도래기인 10월에 겨울보리를 파종해 북상하는 2월까지 철새먹이터와 서식지로 제공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괴평정수장과 해평취수장 사이 강 중간에 있는 섬인 하중도를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관철되지 못했다. 철새 도래지인 하중도에 철새 먹이터가 없다는 것은 사실상 대책을 세우지 않는 셈이다. 조류전문가들은 온도 등의 기후만큼 먹이나 쉴 곳이 철새들의 생태환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한다.

타 지자체의 경우 철새도래지 인근 논에 보리를 재배한 후 수확하지 않고 철새의 먹이로, 무논은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주남저수지 또한 창원시가 농경지를 매입해 철새먹이터와 쉼터를 조성하면서 개체수가 증가하는 등 생태관광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또 해평의 하중도는 강으로 둘러싸인 입지가 낙동강과 어울러져 생태관광 자원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상주의 경우 경천대와 상주보 사이에 위치한 하중도는 경천섬으로 조성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실련의 제안처럼 구미의 하중도 또한 철새도래기인 10월에 겨울보리를 파종해 북상하는 2월까지 철새먹이터와 서식지로 활용하고 이후에는 봄보리와 해바라기를 파종하면 보리축제와 해바라기 축제가 가능하다.

시민 A씨는 “하중도를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는 것만이 생태환경을 지키는 것만은 아니다”며 “철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하중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08월 11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국노총 ˝조직 총동원 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 전폭 지지˝ 선언
장세용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경제 반등 자신있다˝
6.1지선-구미]채한성 시의원 후보 ˝경청과 소통으로 확실하게 실행하겠다˝
김우석 시의원 후보 ˝교육·문화 전문가, 양포의 든든한 해결사 되겠다˝
순천향대 부속 구미병원 ‘외래관 건립` 첫 삽...2024년 2월 완공
상모사곡·임은동 공공의료서비스 `구미건강생활지원센터` 준공
국립금오공대, 2022 소셜벤처 대학동아리 지원사업 선정
임미애 후보 ˝1,640조 할랄푸드 시장 선점하겠다˝
장세용 후보, 구미특례시 추진 공약
`구미국가산단 중장기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 입찰 공고
최신댓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되짚어 주셨네요. 문화와 예술이 융성하여 시민이 살기 좋은 구미시를 만들어 주세요.
너무 예쁜 사진이네요~ 학생들의 모습도 밝아 보여 기분이 좋아지네요~
새마을금고 = 불법 조폭집단
은행이 너무하네 쯧쯧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무법자들이네요! 불법을 저지르고도 장애인을 폭행까지하다니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것입니다
새마을금고가 이런이미지였나요?? 불법이말이됩니까? 거기다폭행까지?? 조폭집단인가요?? 진짜양아치들이네요
문화관광 차원에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천해의 자연을 이용해 구미를 알릴 수 있고 사계절 내내 특성을 가지고있는 구미로써는 귀중한 자원이다. 앞으로는 무혀의 유혀의 문화관광이 경쟁력이될것이다 지산샛강에는 그외에도 많은 철새들이 해마다 찾아오고 있는 습니다
사진은 언제든 찍어도 되지요. 접수를 그때부터 한다는 것이지요.
와 이런 사진전도 다 있네? 근데 꼭 1월 24일 부터 찍어야 되요?
최고 앞에 사진 정말 잘 찍었네요... 예술이다
오피니언
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는 만.. 
구미에 3인 가족이 이사오면서 행정복지센터에 .. 
《천자문》의 주석에 “선왕이 오례를 제정하여 .. 
여론의 광장
`갤럭시로 보는 세상, 포토 콘테스트` 삼성 갤럭시 전국 사진 공모전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준공...국내 최초 식물백신 생산 지원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