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확장산업단지 내에 지난 3월 1일 구미원당초등학교와 구미신당초등학교, 구미산동고등학교가 개교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등·하굣길 불편은 물론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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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당초 본관 뒷편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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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재 원당초등학교 본관 뒤편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통행이 어려울 만큼 높이 쌓인 흙더미가 공사장을 방불케 했다. 학교 내부는 각종 전산용품 설치 후 수거되지 못한 박스와 폐기물이 한편에 쌓여있다. 책 한권 준비되지 않은 도서관 내부는 썰렁하다. 건물 입구 현관부근은 공사가 마무리가 되지 않아 움푹 페인 상태 그대로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복도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자칫 잘못하다가 넘어질까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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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초 현관입구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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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신당초등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 곳곳에는 외부 판넬시공이 덜 끝나 철골이 그대로 노출돼있는 상태다. 운동장에는 크레인 작업진행은 물론 각종 흙더미와 공사자재로 어지럽혀져 있다. 교내 한 켠에는 건축사무소가 철수되지 않은채 위치해 있고 사무소 내부에는 직원들이 상주한 채 업무를 보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지 못한 상태라서 아직 철수를 못한 모양이다. 급식실 상황도 달라 보이지 않았다. 박스에서 채 풀지 않은 각종 집기들이 식탁 곳곳에 적재돼있고 조리사들은 조리실 바닥과 집기류 등을 세척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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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초 급식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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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초 외벽 판넬 공사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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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지 않았다면 이미 이곳에서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개교한 지 보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개학 이후 등하교는 물론 수업에 대한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원당초의 경우 휴먼시아아파트와 더힐 아파트에서의 통학로에는 안전휀스, 신호등 안전시설이 확보되지 않아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당초 관계자는 “교실 등 수업에 대한 준비는 다 됐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며 “코로나 19여파로 외부 판넬자재 수급난이 발생하면서 상당부분 공사기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학 후에는 차질 없이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통학로 안전시설과 관련해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구미시청 및 경찰서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통학로 안전시설에 대한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법률시행령개정에 맞춰 공사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6,7월이 되어야 완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시설이 확보될때까지 등하교 시간에 맞춰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위험지역 3곳에 2명씩 총 6명의 인원지원을 신청했고, 교직원의 교통지도, 녹색어머니회 결성 등으로 교통지도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