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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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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의 단성중학교인 구미중학교가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지난달 16일부터 5일간 구미중학교와 인근 3개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이상이 찬성해 이같이 결정됐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지역 중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고 원거리 통학 문제 해소를 위해 2001년부터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단성중학교의 이점을 내세우면서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우세해 모두 실패했다. 남녀공학 전환은 단성중학교 구성원과 인근 초등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미지역 28개 중학교 가운데 남중은 구미중과 경구중, 금오중 3곳으로 재학생 수는 1천80여 명에 이르고, 여중은 구미여중, 송정여중 2곳으로 재학생 수는 840여 명이다.
이 가운데 남녀공학 추진 목소리가 가장 높은 곳은 구미중과 구미여중이다. 따라서 이번에 이들 두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구미중은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추진이 확정됐고, 구미여중은 이를 충족하지 못해 무산됐다.
구미중의 경우 구미중 학부모(50%)와 도산초, 문장초 등 인근 3개 초등학교 학부모(50%)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구미중은 참여율 81.9%, 찬성률 68.3%, 3곳 초등학교는 참여율 70%, 찬성률 83.3%에다 동창회의 찬성으로 전환이 결정됐다.
남녀공학 전환이 결정된 구미중은 행정예고를 통해 이달 3일부터 22일까지 20일간 이와 관련 의견을 받는데 이어 7월부터 2024년까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설계반영 및 공사를 진행한다. 또 2024년 5월부터 10월까지 교명 공모 및 중학군 개정하며, 2025년 3월부터 남녀공학 개편에 따른 학생을 수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