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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교육청 전경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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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옥계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가칭)해마루고등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경북교육청은 구미 옥계동의 (가칭)해마루고등학교 신설이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2002년 구미국가산업확장단지 내 학교 용지 지정 이후 여러 차례 좌절되다 이번에 심사에 통과한 것. 이에 따라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구미시 옥계동 923번지에 22학급 규모의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2023년 10월 기준, 양포동과 산동읍에는 구미 강동지역 인구의 절반인 7만2,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고등학생 인구는 약 2,900명으로 구미시 25개 행정구역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는 구미산동고등학교 외에 고등학교가 없어 1,000여 명의 학생들이 낙동강을 건너 강서지역의 고등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매일 도로 위에서 왕복 100분 이상을 소비하는 셈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학교 신설을 원점에서 다시 기획해 적동, 인덕지구 등 인근 개발지구로확장해 낙동강을 기준으로 동·서로 나눠진 지리적 여건과 도심 이전으로 인한 학생 수 증가 추세 등을 분석한 후 이번 제2차 재정투자심사에 신청해 결국 승인받게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고등학교의 경우 경북 전체가 단일 학군으로 지정돼 있어 신설이 매우 어려웠으나, (가칭)해마루고등학교 설립 예정지인 양포동은 장거리 통학 문제가 10년 이상 지속됐고, 최소 2035년까지 21학급 이상의 고등학교 취학 수요가 있는 곳임을 강조해 이번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됐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생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