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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이부곡토성 발굴 현장 공개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09일
사벌면 금흔리 일대
ⓒ 경북문화신문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이 지난 1일 오후 2시 ‘상주 금흔리 이부곡토성 유적 학술 발굴 조사 공개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이부곡토성에 대한 고고(考古)자료를 확보해 토성의 역사적 성격을 밝히고자 올해 4월부터 진행된 발굴 조사의 결과와 성과를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

ⓒ 경북문화신문
조사 결과 유적에서는 토성의 성벽과 초기 철기시대 도랑시설, 삼국시대 집 자리 등의 유구(遺構)와 초기 철기시대 삼각형점토대토기·두형토기, 삼국시대 고배·장경호·어망추 등의 유물(遺物)이 확인됐다.  이는 발굴조사 계획 당시 기대했던 토성의 축조시기, 축조방식, 성 내부 공간점유양상 등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조사된 토성 구간(이부곡토성의 동쪽)에서는 성벽을 공고히 쌓기 위해 기존 지표면을 ‘L’자로 잘라내어 바닥면을 편평하게 조성한 뒤 그 위로 흙을 쌓은 양상과 성벽 사면부에서 목책을 설치한 흔적이 함께 확인됐다. 성의 축조시기는 출토유물로 미뤄 삼국시대 이후의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자연과학 분석 결과가 나오면 조금 더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로서 도랑시설이 확인됐고, 동시기 유물들이 유구 내부와 유적 전반에 걸쳐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적 주변에는 삼국시대 뿐 아니라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유구들이 다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발굴조사가 상주지역 초기 정치체의 규명을 위한 연구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부곡토성이 자리한 구릉 일원에 분포한 관련 유적에 대하여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차적 발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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