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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감동시킨 공무원 ’박현아 주무관`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15일
친절한 업무처리에 감동해 편지와 선물 보내와
“이안면 박현아 주무관의 이야기를 듣고 아름다운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 경북문화신문
14일 오후 상주시 이안면행정복지센터에 이런 내용의 편지 한 통과 함께 선물이 배달됐다. 박 주무관의 친절에 감동한 민원인의 친구가 보낸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친구에게 들은 사연에 감동해 선물까지 챙겨 보냈다.

박 주무관의 미담은 지난달 중순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60대의 이모씨가 전화를 해 고향인 이안면의 선산에 있는 조상 묘의 이장 문제를 물었다. 흩어져 있는 묘를 한 곳으로 모으는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박 주무관은 이장 절차와 필요한 서류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메모하도록 했다. 서류를 준비한 이씨는 지난달 24일 이안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현장 사진을 미처 챙기지 못해 서류를 제대로 접수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박 주무관은 걱정하는 이씨에게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면 처리하겠다”고 했고, 이씨는 이를 통해 무사히 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 이씨는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며 “친절하게 일을 도와줘 감사하다”는 글을 적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주무관의 친절은 또 다른 미담을 낳았다. 이씨의 이야기를 들은 그의 친구 김모 교수가 박 주무관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다. 그는 경기도의 한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였다. 경북 문경이 고향인 김모 교수는 “어느 서비스 회사 직원보다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한 박 주무관의 배려에 깊이 감동했다”고 편지에 썼다. 이어 “이런 아름다운 천사를 만들어 주신 면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김모 교수가 보낸 선물은 자신이 재직 중인 대학에서 만든 기념품으로, 수저세트였다.

박 주무관은 “공무원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가슴에 새기고 친절과 배려로 주민의 말에 귀 기울이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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