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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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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경제부지사가 28일 퇴임식을 끝으로 2년간의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하 경제부지사는 퇴임식에서 “멋진 작별인사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 자리를 떠나더라도 경북을 우리나라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오르막에서는 힘을 보태고, 평탄한 길에서는 박수치며 응원하는 경북의 ‘영원한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후반기에 경북도 경제를 이끈 하 부지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재난 속에서도 지역사회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취임 당시 취임식도 생략하고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현장을 달려갔을 정도로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성공 추진에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통합신공항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최종 반영돼 거점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단거리 국제노선 문구 삭제함으로써 중·장거리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서대구에서 의성을 잇는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가 정부계획에 반영돼 중앙선(의성~군위~영천)과 대구선(영천~동대구~서대구)을 연계한 ‘통합신공항 순환 광역철도’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진두지휘 했다.
또 국토교통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굵직굵직한 지역 SOC 현안들을 해결해냈다. 올해 2월 확정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 기계~신항만 간 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 등 총 6개 사업(신설 4, 확장 2)에 고속도로 182.7km 8조 769억원 규모의 사업을 관철시켰다. 지난해 9월 확정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는 12개 구간 84.8km에 9,472억원의 사업 등을 반영시켰다.
SOC 분야뿐만 아니라 투자유치와 산업, 민생경제 분야에서도 하 부지사의 역할은 돋보였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현장을 두루 살폈다. 악재 속에서도 지난 2년간 미래 신산업, 신재생에너지, 물류산업 유치 등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민선7기 투자유치가 목표인 20조원을 훌쩍 넘는 30조원을 달성하고 4만개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국가 공모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된 데에도 하 부지사의 역할이 컸다. 사업비만 1조원이 넘는 ‘산단대개조’와 ‘스마트 산단’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지역의 노후된 산단을 젊고 활력 있는 첨단·그린 산단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 부지사는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은 지사님의 신뢰와 동료직원들의 노력이 함께 했기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지역 도약의 디딤돌이 될 통합신공항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면 머지않아 가시적이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미력이나마 계속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또“경북을 위해 열정을 바칠 수 있어 행복했고 새로운 경북,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었기에 보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