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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앞두고 여론 조사 등 잇단 구설
임호성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07일(목) 17:41
내년인 2020년 초경 구미의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기성 정치인들이 많이 진행하고 있는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폭력관련 시비가 붙어 상대를 고소하는 등 일련의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다.

먼저 지난 10월 22일경 있었던 여론조사를 두고 원남새마을금고 회원들은 금고로 전화를 해 자신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며 항의가 빗발쳤다는 것. 이러한 초유의 여론조사 사태에 대해 원남새마을금고 측에서는 “변호사를 선임, 회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변호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에서 변호사 선임에 반대한 이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남새마을금고 측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이사장 선거는 일반 선거와는 다른 특수한 관계인들이 모인 (원남새마을금고) 회원 간의 문제인데, 이사장 출마자들 중 여론조사를 했다는 사람이 없었으며 특히 외부사람이 여론조사를 의뢰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들었고 이로인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형사법과 민사법 등 따져볼 여지가 많기 때문에 선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는 현 새마을금고 이사장인 김태학 이사장과 박수봉 구미시새마을지회장, 김종성 구미인터넷뉴스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22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특정 후보의 이력을 얘기를 하며, 후보자 선택 때에는 두 명의 후보만 불러 선택하게 만들고 한명은 빠져 있었다.

김태학 원남새마을금고이사장은 “여론조사 내용을 들어보면 누가 한 것인지 명백한 것 아니냐”면서 “이는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 가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박수봉 새마을지회장은 “여론조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히며 “경찰에 의뢰하면 누가 한 것인지 분명해질 것이다”며 자신과는 무관한일임을 분명히 했다. 김종성 대표 역시 “제가 빠진 여론조사를 제가 했겠느냐”고 반문하며 “공정한 과정을 통해 서로 축복 속에서 선출되어야 할 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너무 혼탁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10월 16일경에 일어난 폭력사건에 관련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사건 경위를 파악해 보면, 피해 당사자이자 고소인인 A씨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16일 밤 10시경 산책을 하던 중 새마을금고 이사장 차량이 보여 지금 이시간에 왜 이 차량이 여기 있는지 확인하고자 사진(동영상)을 촬영했다. 그런데 현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그 차량에서 나왔으며, 어디선가 나타난 B씨가 합세하여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불안감을 느껴 신고했다”고 밝히면서 일부 몸싸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그런데 경찰이 신고자인 본인에게는 다쳤느냐는 말 한마디 묻지 않고 자신이 사진을 촬영한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는 가버렸다”고 억울해했다. 다음날 아침 얼굴에 상처가 나고 부어 있는 것이 확인되어 진단서(전치3주)를 끊어 고소하게 되었으며 고소장을 제출한 후에서야 자신이 신고한 사건이 ‘종결처리’되었음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가해자라 지목된 B씨의 얘기는 완전히 달랐다. “전화를 받고 나가보니 A씨가 사진을 찍고 있어 ‘왜 찍느냐’며 항의만 했지 몸 싸움은 커녕 손가락 하나 닿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관이 사진을 지우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사진을 지우려는 것을 우리가 사진을 지우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B씨는 “A씨가 맞았다면 당일 날 이야기하는 것이 맞지,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나보니 상처가 있어 신고했다는 것이 말이되냐”면서 “휴대폰이나 액세서리 등에 긁혔다고 주장하지만 휴대폰 액세서리는 스폰지로 돼 있다”고 말하며 “이 사건 뒤에는 뭔가 미심쩍은 것이 있다. 그날 밤 이사장 후보자가 될 사람의 부인이 함께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렇듯 A씨와 B씨는 같은 사건에 대해 주장이 달랐다. 이에 대해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A씨가 경찰에 대해 불만이나 항의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폭행사건이 되고 B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무고죄가 성립된다고도 밝혔다. 또한 사진촬영에 관한 건과 무고죄와 관련 B씨가 A씨를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원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진흙투성이 싸움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 회원은 “이사장이 뭐기에 이렇게 싸우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면서 “이사장의 연봉은 물론 권한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마을금고에 출마할 세 명의 입후보 예정자들 역시 새마을금고의 선거법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하였으며, 금고법 개정에 대해 찬성했다.

현재 구미에는 18개 새마을금고가 있는 가운데 내년 초순경 이사장 선거 지역은 15곳이 잡혀 있으며, 이중 원남새마을금고만 회원 전원이 투표하여 이사장을 선출하고 타 금고 선거는 대의원 선거로 이사장이 선출된다.
임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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