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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경북문화신문 DB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련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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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고아읍 문성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고아읍 문성리 아파트 내 소재한 A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된다며 원장을 상대로 피해부모 B씨가 구미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해당어린이집 근처를 지나면서 교사가 자신의 아이를 강압 훈육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고 이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문제의 장면을 목격 하기 앞서 1개월 전부터 아이는 어린이집 등원을 거부하면서 무섭다는 말을 반복해왔고 담임교사를 볼 때마다 아이는 자신의 등 뒤로 숨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이에 B씨는 목격 당일 어린이집을 방문해 CCTV 확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어린이집 측은 지난 3월부터 해당 유아의 교실만 작동이 누락됐다며 CCTV 업체가 이 같은 과실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학부모에게 확인시켰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18일 원장은 해명과 반박을 위한 학부모 긴급 소집을 했다. 하지만 어린이집 입장 시 휴대전화를 전원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이 드러나 학부모들의 의혹이 증폭되기도 했다. 원장은 이날 어린이집 CCTV점검 일지를 공개하며 촬영이 누락되기 이전의 점검내용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부모 B씨는 “아이가 놀이도중 담임교사가 그동안 자신에게 했다는 행위들을 이따금씩 구체적으로 재연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당한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진다. 어린이집 측의 진정한 사과와 응당한 처분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한 해명을 듣기위해 원장과 연락을 취했으나 원장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측이 고의로 녹화파일을 삭제했을 경우를 대비해 이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는 디지털 포렌식을 요청했다.
한편, 현재 해당 어린이집은 CCTV관리 소홀 및 누락으로 구미시에 과태료 행정처분 고지를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