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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복합역사 후면 지하주차장이 수년째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미복합역사의 주차시설은 현재 구미역사 내에 302면, 후면광장 지하에 321면으로 총 623면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역후 지하주차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 주차공간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불법주정차로 인해 일대의 교통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 역후광장 공원에서 구미복합역사 3층 출입구로 직접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또한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해 설치됐지만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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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역후 광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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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후 지하주차장은 구미시와 한국철도공사, 민간업체가 2019년 9월 역후광장 활용을 위해 체결한 협약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광장부지 6,757m²중 지하 2층 연면적 9,800여m² 규모로 총 321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하지만 현재 주차장 운영을 맡은 민간업체가 상업시설 공실에 따른 임대수익이 적어지자 시설 운영을 포기하면서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트를 주말 예식장 방문객 사용 시간 외에는 개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협약 이행 기간이 2047년까지여서 현시점에서 협약을 파기할 수도 없는 상황. 만약 구미시가 주차장을 활용하기 위해 현시점에서 협약을 파기하면 사업비 투자에 대한 손실보상액 약 10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미복합역사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6회에 걸쳐 유찰이 되는 등 운영사업자 선정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는 애초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
구미복합역사는 1999년 구미역에 역무·상업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공사를 시작해 2006년 완공됐으나 주차장 등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 2015년 불법건축물로 방치돼 온 구미복합역사가 착공 16년만에 준공검사와 함께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새로운 운영사업자가 선정됐다. 하지만 운영 6년째인 지난해 상업시설 공실에 따른 임대수익이 적어지자 시설 운영을 포기한 상태다.
이처럼 구미복합역사가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 상인 양산은 물론 주차난, 구미관문 이미지 실추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본지 2020년 4월 8일 등 여러 차례 보도)
이와 관련해 김낙관 시의원 또한 지난 15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구미복합역사 주차장을 개방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철도공사 시설이라고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운영사업자 선정에 애로를 겪고 있는 이 시점이야말로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주차장을 개방해 금오산 및 금리단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현재 선주원남동(각산)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