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강동과 강서를 연결하는 구미대교가 준공된지 50년이 되어 가면서 노후화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
|
↑↑ 김장호 시장, 박세채 시의원(왼쪽부터) |
ⓒ 경북문화신문 |
|
23일 열린 구미시의회 제261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박세채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구미대교는 구미시의 주요 교랑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준공된 지 48년이 경과, 너무 노후화돼 유지관리와 대체교량 건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정밀안전진단결과 시설물 노후화로 안전등급 C등급을 받아 32.4t이상의 통행이 제한된 적도 있다"며 "시설유지보수가 한계에 이른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새로운 교량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대교는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으로 관리하는 제1종 대형시설물로 이 시행령에 따라 안전점검 및 진단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있다"며 "준공된 지 48년 된 구미대교는 노후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대체 교량 신설 및 기존 교량 개체가 필요하다는 점은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체 및 개체 공사를 위해서는 적어도 1천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비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대체교량은 '산업단지 지원에 관한 운영지침' 제 15조에 의거 준공된 산업단지에는 국비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 또 지역 지방도인 구미대교를 개체(改替)하려면 '도로법 제23조'에 따라 해당 시장이 관리 및 비용부담을 해야한다.
김 시장은 "해당 법률(도로법) 개정 및 국비지원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 관련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신설교량 건설 전까지 안전점검 및 진단을 실시해 교량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
 |
|
↑↑ 1974년 준공된 구미대교 |
ⓒ 경북문화신문 |
|
한편, 구미대교는 1974년 준공돼 낙동강을 횡단하는 주요 교량으로써 총연장 688m, 폭 20m이며, 하루 평균 교통량이 6만대 정도이다. 지난 2013년 안전진단결과에 따라 2020년 총사업비 55억원을 들여 보수·보강 및 성능개선사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