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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권광역철도 노선(국토교통부 제공)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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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대구권광역철도 구미개통으로 대구생활권 시대가 열린다. 지역에서는 구미산단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생활권 시대의 최대 수혜지역은 '구미'라며 대구시와 경북 8개 시군이 '대구생활권 상생협의체'를 만들어 구미산단의 정주여건을 광역대도시급으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12월이면 구미~칠곡~대구~경산 간 61.85㎞(42분) 대구권광역철도가 개통된다. 이에 맞춰 대구·경북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대구시와 8개 시군(구미·김천·칠곡·성주·고령·청도경산·영천) 간에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다.
구미경실련은 "현재 구미~대구 간 국철은 하루 편도 30회(무궁화·새마을)인 반면 대구권광역철도는 61회로 2배 이상 많고, 배차 간격도 국철은 30분 안팎에 최대 1시간이 넘는 경우도 있는데 비해 대구광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 15분, 평상시 20분에다 시외버스에 비해 정시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구미시 지역의 시내버스 이동보다도 편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구미~대구 간 무궁화 요금은 3,000원인데 비해 대구권광역철도 요금은 대구 대중교통요금 기준 1,500원이고, 대구권광역철도와 연계 환승하면 구미·대구시내버스/대구지하철 요금은 50% 할인된 750원이다"며 "구미 시내버스(1,400원/광역환승제 시행 시 1,500원으로 통일)→광역철도(1,500원)→대구 시내버스나 지하철(1,500원)’ 이용 시 4,400원이지만 광역환승제 시행으로 광역철도 1,500원과 연계 승차 750원에다 2회 무료 환승이 더해져 요금은 2,250원으로 ‘반값’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편리하고 저렴한 단거리 광역철도가 오가는 대구-구미는 동일생활권이 된다. 구미시민들은 12월 이후부터 구미에 없는 대구의 정주여건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민 3만 명의 일터인 구미의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면서 상생하는 것이 구미산단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특히 "2003년 LG디스플레이 5조 3천억원 신규투자 파주 이탈' 등 그동안 수도권 인재 수급의 한계로 대기업 유치에 실패한 것을 되새겨야 한다"며 "대구 접근성을 높이는 광역철도 구미개통은 구미산단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