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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1호 밀가루' 생산 퍼포먼스(경북도 제공)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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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밀로 제분한 '경북 1호 밀가루'가 첫 생산됐다.
지난 4일 구미시 도개면 밀밸리 특구에서 열린 경북 최초의 우리밀 제분공장 준공식에서는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1호 밀가루’ 첫 생산 시작을 알렸다. 제분공장 준공으로 이제 경북에서 밀가루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준공된 제분공장(398.98㎡)은 하루 최대 60톤의 밀가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총 49억 7,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건조시설(337.5㎡)과 저온 저장고(280㎡), 우리밀 아카데미 체험장(235.2㎡)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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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분공장 견학 (경북도 제공)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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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밸리화 사업은 대부분 수입 밀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밀 산업의 자급률을 증가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가 들녘 특구로 한 단계 고도화시킨 사업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 밀밸리 특구는 90호 농가가 참여해 120ha로 농지를 규모화하고 여름작물인 콩에 이어 겨울작물인 밀과 양파를 이모작하는 공동영농형으로 농가소득은 벼농사 대비 콩과 밀은 1.7배, 콩과 양파는 5.8배까지 높이는 성과를 냈다.
특히, 국비 예산을 확보해 도내 최초로 우리 밀을 전문적으로 제분하는 시스템까지 구축해 우리 밀의 원료곡 생산에서부터 건조·가공·유통까지 기업형 모델로 발전했다.
올해 100톤 규모의 밀가루 생산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연간 2천 톤 규모의 밀가루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7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1만 4천 톤의 밀가루를 생산해 경북 도내 밀가루 소비량의 14%를 자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미지역 11개 베이커리 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우리 밀로 만든 제과·제빵 제품 개발과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지역 관광지인 신라불교 초전지와 연계하는 빵지 순례 프로그램으로 '지음밀愛 빵마을'을 조성해 농촌 공간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차 생산 위주 농업을 농산업으로 전환 시키는 들녘 특구 모델은 청년이 돌아오고 돈이 되는 농사로 대한민국이 농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혁신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 최초의 제분공장 준공으로 전국 최고의 밀가루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2028년까지 밀 재배 면적을 현재 125ha에서 600ha로 확대해 우리밀 제품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