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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53>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에 제발을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30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김정희(金正喜)의『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에 화제를 쓴 그림이다. 우리나라의 서화사(書畵史)에서 서화(書畵)의 경계를 해체하면서 고도의 이념미를 전적으로 필획과 묵색으로 구가한 이로 김정희가 꼽히며, 그의 작품 중에서도『불이선란도』는 최고의 완숙미를 갖춘 작품이다. 혹자는 세한도(歲寒圖)를 앞세우기도 하지만, 시, 서, 화의 혼융을 삼절(三絶)로 하여 이것을 완전히 보여준『불이선란도』와는 성격이 다르다. 더구나『불이선란도』는 추사체가 농익어 소위 일 비학(碑學)과 이 첩학(帖學)의 성과가 혼융, 완성되는 말년의 작품이자 서예적 추상성과 불교의 선적인 초월성의 결정체이다. 우선 작품의 구성을 보자.『불이선란도』는 이름 때문에 습관적으로 난초에 눈이 가게 되지만 글씨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그 이유는 한 뿌리의 난 그림을 둘러싸고 제시(題詩)와 다수의 발문(跋文), 자호(自號)와 다양한 인문(印文)의 낙관(落款)이 있기 때문이다.『불이선란도』는 난을 먼저 그린 후 제발(題跋)을 했는데, 보통 아래와 같은 순서로 풀어낸다.
▶김정희(金正喜)의『불이선란도』에 화제를 씀
不作蘭花二十年, 偶然寫出性中天, 閉門覓覓尋尋處, 此是維摩不二禪. 난을 치지 않은지 20년, 우연히 본성의 참 모습을 그려냈구나, 문 닫고 찾고 또 찾은 곳, 이 경지가 바로 부처의 제자 유마(維摩)의 불이선(不二禪)일세.
若有人强要爲口實, 又當以毘耶無言謝之. 曼香. 어떤 사람이 강요하면 구실을 삼아, 마땅히 인도의 비야리성(毘耶離城)에 살던 유마(維摩)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과 같이 사절하겠다. 만향 김정희.
始爲達俊放筆, 只可有一, 不可有二. 仙客老人. 처음에는 집에 심부름하는 달준에게 주려고 그린 것이다. 다만 하나만 그릴 수 있을 뿐이지, 둘은 있을 수 없다. 선로노인 김정희.
以草隸奇字法爲之, 世人那得知, 那得好之也. 謳竟又題. 초서와 예서, 기이한 글자를 쓰는 법으로써 그렸으니, 세상 사람들이 어찌 알 수 있으며, 어찌 좋아할 수 있으랴. 구경 김정희가 또 쓰다.
吳小山見而豪奪, 可笑. 소산(小山) 오규일(吳圭一)이 보고 억지로 빼앗으니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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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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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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