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이 최근 A언론사가 보도한 ‘도청 재직시 2천만 원 개인 홍보비 지출 의혹’ 기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A언론사는 지난 19일 보도를 통해 “김장호 구미시장이 경북도청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 시 통합신공항 홍보 명목으로 홍보 책자를 제작하고 표지모델로 자신의 사진을 사용한 데 이어 자신의 치적과 구미시장 출마를 홍보하는 등 2천만 원의 홍보비를 개인 홍보비로 지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구미시는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11월 도청 재직 시 지방시대 소속 기자와 통합신공항 홍보관련 내용을 인터뷰는 했으나 2천만원의 홍보비로 통합신공항 홍보책자를 제작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책자 내용 중 지방선거 홍보 관련해 어떠한 사항도 언급된 적이 없으며, 경상북도 기획조정 실장으로서 도정 전반에 대해 홍보 차원에서 인터뷰에 응했을 뿐이며, 홍보 예산은 해당 부서의 요청에 의해 예산을 배정할 뿐, 관련 부서의 홍보 계획 및 결정, 집행 사항은 자신은 자세히 알 수 없는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실확인 없는 음해성 기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시민 B씨는 “통합신공항 홍보 관련해서 도청 재직기간인 지난해 11월 인터뷰를 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해당 책자에는 전 기획조정실장으로 ‘6월 지방선거 구미시장 출마를 앞두고 25년간 공직 소회’를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 있다”며 “통합신공항 홍보 책자를 제작한 적은 없지만 개인 홍보를 위해 경북도의 홍보비를 지출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또 “책자 내용 중에 지방선거 홍보 관련해서 어떠한 사항도 언급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책자에 실린 내용은 누가 봐도 선거용 홍보자료이다. 어떻게 인터뷰 기사에 인터뷰이가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될 수 있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본지의 확인결과, 홍보 책자는 모 언론사의 월간지로 김장호 시장이 퇴임한 이후인 12월호에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고, 또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퇴임일인 11월 30일자에 같은 내용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