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구미시 민선8기 첫 조직개편...공항경제권, 낭만문화도시로 대전환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06일
1국7과 신설
증원 66명 기대와 우려 교차
의회 심의의결 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 구미시청 전경(구미시 제공)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 실현을 위해 1국 7과를 신설하고 이와 연계해 공무원 66명을 증원하는 등 내년 1월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공항경제권과 낭만문화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한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약 실현 의지가 엿보인다. 반면 구미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을 증원한다는 것은 통합운영 추세로 가는 기업경영과 반대로 가고 있다며 시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행 6국 1출장소 3직속 9사업소 56과 조직은 7국 1출장소 3직속 9사업소 63과로 변경된다. 전체적으로 1국 7과가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통합신공항 배후도시로서 공항경제권 구축과 도시의 새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국 단위의 한시 기구인 미래도시기획실을 신설하고, 직제상 가장 선순위 국으로 배치했다.

또 시책개발, 공모사업 대응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예산 3조 시대에 맞춰 예산정책 및 재정관리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예산담당관실에 예산재정과를 신설해 정책기획과와 예산재정과로 분리했다. 경제지원국은 경제산업국으로, 기업지원과는 기업투자과로 명칭이 변경되며 산업정책과에 메타버스정책팀, 산단혁신과에 방위항공산업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관광진흥과를 낭만축제과로 개편하고 관광인프라과를 신설한다. 이는 산업도시에서 낭만문화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한 김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

경북 도내 최초로 인구청년과를 신설해 청년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청년청소년과는 교육청소년과로 재편했고, 아동보육과를 아동친화과와 가족보육과로 개편해 아동친화 보호기능과 가족친화, 여성정책, 보육지원 기능을 분리 전담키로 했다.

공공시설조성의 컨트롤타워인 공공시설과를 신설해 복지 및 문화시설 등 공공형 건축물의 기획부터 설계, 용역 관리까지 공공시설 전문부서에서 전담하며 코로나19 재유행과 신종 감염병 위기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구미보건소 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다.

이밖에도 빅데이터팀, 고향사랑기부팀, 보훈선양팀, 주차시설팀, 농업6차산업팀을 신설했다.
청사 사용에 있어서도 선산지역으로 100여명 정도되는 1개국의 이전을 추진한다. 본청 부서의 이전으로 도농복합도시의 균형발전은 물론 선산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기대했다.

과 신설과 함께 공무원 수도 증원한다. 한시기구인 국 신설에 따른 4급 1명, 7개과 신설에 따른 5급 7명, 팀 신설 및 실무인력 배치에 따른 6급이하 57명, 지도직 1명 등 총 증원 인원은 66명이다.

조직개편과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구미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심사에서 김근한 의원은 “구미시의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데 공무원 수를 증원하는 것은 공감하기 힘들다”며 “기업에서는 파트팀을 통합운영하는 추세인데 기관은 반대로 가고 있다. 효율적인 조직운영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양진오 의원은 “새 희망 구미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한시기구가 종료되는 시점에 늘어난 과장과 계장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며 “인원을 늘리면 줄이기는 힘들다. 이후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재우 의원은 “명칭 등 조직개편을 위해 고심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분업화 세분화되면 (서로 떠 넘기는) 핑퐁게임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각 국과의 협의를 강조했다.

증원 소식을 접한 시민 A씨(50대, 봉곡동)는 "공무원의 인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효율적 업무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업무수행 양을 일반 기업체 근로자와 대비하면 지금도 조직 과대에 가까운 것 같다"며 "구미시의 큰 병폐 중 하나는 기구와 조직 관리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 과다로 실질적으로 시민 행정과 복지에 소요될 예산은 상대적으로 궁핍한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 등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으며,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면 내년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안이 확정·시행된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06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 아시아 최고의 육상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구미시, 카드수수료 최대 50만 원 지원..
더불어민주당 구미시갑을지역위원회 결의대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
상주시 보건소·우체국, 경로당 30곳에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소설로 어루만지다 14] 가족..
구미시, 구미캠핑장·금오산야영장에 다회용기 도입..
김천시, LIG넥스원(주)과 3,000억 투자 협약 체결..
상주시 꿈드림 학습지원단, ‘올해도 힘냅니다’..
경북도, 6월부터 주택임대차 계약 미신고 과태로 부과..
구미시 `여성친화기업` 공개 모집..
최신댓글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8명이 시위 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라면 지나가는 개도 웃을판이네 아~ 찍새까지 9명인가?
요즘은 형곡동에서 사곡오거리로 아우토반 넘어가는 시작점부터 화물차들이 대놓고 주차해 놓던데 그 큰 도로에 화물차 주차가 말이 됩니까? 구미시는 왜 가만히 방치하는지 사고 나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려는지
특별히 개성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희소성도 없고
그래서 가은중은 고려대 우리는 구미대? "
지자체나 출연기관, 보조금 단체 등이 주관하는 대부분 행사들이 취지나 명분만 포장하고 있고 내용의 진정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사말과 자아자찬에 기념사진 남기기가 주요 사안인 것 같다. 다른 지역도 어느정도 닮은 꼴이겠지만 변화와 발전을 위한다면 좀 바뀌어야한다. 사진찍기에 동원되는 관계인들도 관계를 위한 자리가 아닌 목적과 가치를 짚어보는 자세로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구미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이라면...
뭣이 중헌디?
오피니언
깨어 있는 한 자녀, 가족을 구하다-유은실의 .. 
세 곳째 병원을 다니고 있다. 병원이든 의원이.. 
《천자문》 주석에 “오악(五嶽)은 항산(恒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 
여론의 광장
구미도서관, MZ세대 사서들의 ‘1인 1독서 1프로젝트 개발’..  
구미시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 산불 피해 돕기 성금 1,250만 원 기탁..  
경북도, ‘딸기가 3배나 열려요’..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