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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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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술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고, 단 한번도 휴대폰을 꺼둔적이 없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것과 코드 인사라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 죽기살기로 뛰었다는 채동익 구미시설공단 제8대 이사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31일 퇴임한다.
채 이사장은 지난 2020년 4월 취임한 후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현장으로 뛰어들어 업무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취임후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 그 결과 굵직한 성과를 연달아 내며 구미시를 대내외에 알리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시설공단의 적극적인 행보 중심에는 채 이사장이 항상 강조해왔던 ‘시민행복, 지역상생, 사회적가치 창출’의 경영이념이 깊게 뿌리내려 있다. 시민의 편익과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목표 아래,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한 방안을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민하고 연구하며 경영방침에 적용해왔다.
채 이사장의 이러한 열정과 진심은 제대로 통했다. 재임 기간 동안 구미시설공단은 해마다 최고의 성과를 내며 성장을 이어갔다. 설립이래 최초 2년 연속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2021년 고객만족도조사 전국 378개 기관 중 ‘1위’ 및 3년 연속 90점 이상 고득점 기관 선정, 지방공기업 혁신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상생결제 유공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지방공기업 발전유공 정부포상 ‘국무총리상’ 수상, 혁신조달 경진대회 ‘조달청장상’ 수상 등 총 48개 부문의 대외수상·인증 및 공모사업 선정’으로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보이며 ‘최고의 지방공기업’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채 이사장은 “구미시설공단에 몸담은 3년이 아주 특별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시민의 편익과 가치 실현, 지역상생, 시민행복’ 의 경영이념을 최우선으로 지역사회 가치 창출과 구미시설공단의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가 지역주민의 인정과 신뢰로 돌아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채 이사장의 발자취를 보면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미시와 구미시설공단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는 공직자로서, 경제전문가로서, 정치인으로서 견뎌온 지난한 세월만큼 누구보다 구미를 잘 알고, 구미시민을 많이 알았다. 평생의 경험을 구미를 위해, 시설공단의 CE0로서 뜨거운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참 든든했다. 지역 대표 행정인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