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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락서원 400여년 된 은행나무에 참나무 자란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11월 06일
은행나무 생육 지장 우려, 적절한 조치 필요
↑↑ 사진제공 및 제보 정재동
ⓒ 경북문화신문
동락서원을 지키고 있는 구미시의 보호수인 은행나무에 참나무가 자라고 있어 은행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까 우려되고 있다. 

임수동의 동락서원 앞에는 높이 30m, 둘레 4.1m의 은행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올라 서원을 지키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현재 수령 421년으로, 1982년 9월에 구미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5일 현재, 은행나무 바닥에서 10m 지점의 갈라진 나뭇가지 사이에는 녹색을 띠고 있는 은행나무잎과 달리 갈색 잎으로 물든 나무가 자라고 있다. 잎의 형태와 마른 정도로 보아 은행나무로부터 2m쯤 떨어진 지점의 참나무와 같은 나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칫 참나무를 방치하다가 400여년 된 은행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사진제공 및 제보 정재동
ⓒ 경북문화신문
시민 정재동(형곡동)씨는 “최근 은행나무 가지들이 여러 갈래로 벌어진 중간쯤에 참나무로 보이는 나무가 자라는 것이 발견됐다. 참나무는 약 2m로, 잎이 없을 때나 녹색일 때는 몰랐는데 가을에 잎이 누렇게 변해가면서 녹색인 은행잎과 대조돼 눈에 띠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새나 다람쥐 등에 의해 발아된 것으로 보인다”며 “참나무를 방치하면 참나무의 뿌리가 은행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해 은행나무의 역사가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보호수인 은행나무에서 참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이 확인된 이상 참나무의 생육실태와 은행나무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관계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선산출장소 산림과 관계자는 “아마도 자연 발아에 의해 싹을 틔운 것 같다. 현장 확인 후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5일 드론 촬영
ⓒ 경북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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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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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천연기념물도 있군요. 아직 남아 있는 은행잎이 있나 보러 가볼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1/07 16:16   삭제
경북문화신문
관심 고맙습니다. 
옥성면 농소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도 있습니다. 450년 동안 마을과 함께한 은행나무입니다. 
http://www.gminews.net/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347&idx=45512
11/07 11:42   삭제
25년
구미에 은행나무 보호수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한번 보러 가야겠어요
11/07 10:3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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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개성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희소성도 없고
그래서 가은중은 고려대 우리는 구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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