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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124)]또한 뭇 영재를 모았다(亦聚群英역취군영)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04일
↑↑ 박상수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 주석에 “이미 《삼분(三墳)》과 《오전(五典)》을 모아놓고 또 반드시 영재와 어진 선비들을 부르며 찾아서 광내(廣內)와 승명(承命)에 모아 강론하며 토론하여 정치하는 도리를 밝혔다.[旣集墳典 又必徵訪英賢 聚於廣內承明 講明討論 以昭治道也]”라고 하였다.

亦(또 역)은 팔을 벌려 몸을 크게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본뜬 大(큰 대)와 양쪽 겨드랑이를 표시한 지사부호인 八이 합쳐진 글자이다. 원래는 ‘겨드랑이’란 뜻으로 쓰이다가 후에 전의(轉意)되어 ‘또’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이후 ‘겨드랑이’에 해당하는 글자로 ‘腋(겨드랑이 액)’자를 후기자로 만들었다.

聚(모을 취)는 발음을 본뜬 取(취할 취)와 세 사람이 모인 상황을 본뜬 ‘乑(무리 중)’이 합쳐진 글자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 ‘衆(무리 중)’자의 아래에도 동일한 글자로 구성되었다. 取는 귀의 모습을 본뜬 耳와 손의 모습을 본뜬 又가 합쳐진 글자이다. 전쟁에서 적의 귀를 취하여 전공을 표시하였다.

群(무리 군)은 발음을 결정한 君(임금 군)과 무리를 짓고 사는 羊(양 양)이 합쳐진 글자이다. 君은 손에 지휘봉을 쥐고[尹, 다스릴 윤] 말[口]로 다스리는 상황을 본떴고, 羊은 양의 머리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다.

英(꽃부리 영)은 央(가운데 앙)과 艹(풀 초)가 합쳐진 글자이다. 꽃[艹]에서 가장 중요한[央] 부분인 부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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