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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수 한학자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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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주석에 “안문(雁門)은 군(郡)의 이름이니, 병주(幷州)에 있었는데, 봄에 기러기가 북쪽으로 돌아갈 때에 이곳을 넘어가므로 이름이 된 것이다. 자색(紫塞)은 지명이니, 진(秦)나라가 이곳에 장성을 쌓았는데, 흙빛이 모두 자주색이었다.[雁門 郡名 在幷州 春雁北歸踰此 故名
紫塞 地名 秦築長城 土色皆紫]”라고 하였다.
雁(기러기 안)은 발음을 결정한 엄(厂, 기슭 엄)과 줄을 맞추어 나란히 날아가는 새[隹, 새 추]의 모습이 마치 사람[人]이 도덕을 갖춘 것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門(문 문)은 한 짝 문인 호(戶, 지게문 호)와 달리 두 짝 문의 모습을 본뜬 글자이다.
紫(자줏빛 자)는 발음을 결정한 차(此, 이 차)와 붉게 물들인 실[糸, 실 멱]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色(빛깔 색)은 벼슬이 높은 사람[人, 사람 인]에 대하여 무릎을 꿇고 앉아[㔾, 병부 절] 지위가 높은 사람의 낯빛을 살피고 있는 상황을 본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