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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의회 캡쳐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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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여성 시의원에게 반말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구미시의회 본회의에서 이지연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3년 역대 최대 결산상 잉여금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구미시의 예산 집행력 향상 촉구"를 주장했다.
이 의원의 발언 내용이 불만스러웠는지 김 시장은 폐회 직후 이 의원에게 반말 비슷하게 "그게 아니라..."며 따졌다는 것.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본회의장에서 의원한테 대들 시간에 예산집행결과나 챙기시라. 그것이 당신의 본분이다"고 비판했다.
김 시장은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해명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김정도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발언대에 나서서 5분 자유발언에 대해 보충설명을 하겠다고 발언권을 요구했기 때문. 하지만 의회의 허가없이 발언을 할 수 없다며 김 의원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와 관련해 구미경실련은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시의원이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고유한 예산감시활동의 일부 내용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시장이 반말로 비하하는 것은 시의원을 선출한 시민을 비하하는 것"이라며 "‘지역민의의 전당’인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같이 행동한 것은 공직자의 기본 중의 기본인 때와 장소 분별도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